Egloos | Log-in  


판의미로 - El Laberinto Del Fauno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Pan's Labyrinth, El Laberinto Del Fauno, 2006)

미리니름 주의


단연 이 영화의 백미는

이 친구가


이렇게 되는 것이다.
요정을 잡아 뜯어 먹는 장면은 뜨악! 그 자체다.


이 영화는 오필리아라는 이쁘장한 딸내미가 나오고, 판타지 분위기의 가족 영화 같지만..

사실, 피가 튀고 살이 잘리는 고어물이었다.-_-;



오필리아의 주변환경은 좋지가 않다.
새아버지는 엄격하고 잔인하다. 어머니는 아프고 집은 전쟁터이다.

근처의 "판의 미로"라는 곳에서 요정들과 판을 만난 오필리아는 세가지 임무를 완수해 왕국의 공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행복하고 싶은 소녀의 꿈이 현실속에서 다른 허상으로 나타나는, 아니, 망상을 통해 현실을 피하고 싶은 마음의 발현이 아닐까?

영화의 마지막 장면(당연히 이 장면은 시작 장면과 동일하다.)에서 오필리아는 공주가 되는 꿈을 꾼다.
아- 해피엔딩이구나. 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누가 봐도 그건 "과다 출혈로 인한 의식 장애" 혹은 "주마등"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쓸쓸한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중간까지 보다가 일이생겨 마지막 부분은 늦게 보게 되었는데,

선영이와 결말에 대해 상상해보니

"무시무시하게 생긴 판은 사실은 악당이고, 그 악당에게 놀아나던 오필리아는 진실을 깨닫고 악을 물리쳐 왕국에 평화가 온다" 였지만.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두꺼비는 열쇠를 지키는 파수꾼이지만 판이 오필리아를 시켜 죽인다. 뜨악스러운 괴물(사진)역시 칼을 지키는 파수꾼, 역시 판이 오필리아를 이용해 칼을 훔친다. 만드레이크 뿌리 역시 범상치 않다. 그 뿌리를 키우는 동안 어머니가 건강해지는게 마치 만드레이크가 자라 어머니 배로 들어갈 줄 알았었다. -_-;')

이 영화는 냉정하고 잔혹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래서 되려 황당한 느낌으로 영화가 끝났다.
아니면 잘못된 광고카피 때문에 황당한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무척 슬픈영화이다.

나 같이 감수성과 표현력이 팍팍한 사람은...
"허허허" 그럴 뿐이다.

뭐, 난 나름대로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사람들은 지루하다더라.
그래도 추천은 할 만하다.


덤 : 광고카피 - "비밀의 문이 열리는 순간 기이한 판타지의 전설이 깨어난다"... 개뿔.

by △□○ | 2007/02/24 00:51 | 감상 | 트랙백(1) | 덧글(3)

Tracked from La Nuit Etoi.. at 2007/03/19 19:57

제목 :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Pan's..
070310 with 애인님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Pan's Labyrinth, El Laberinto Del Fauno, 2006)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이바나 바쿠에로, 더그 존스, 세르지 로페즈 아 완전 포스터에 낚였다. 잔혹동화라고해서 그림형제류의 그런 판타지인줄 알고 봤는데.. 개인적으로 어덜트판타지 책은 좋아하지만..영화는 안좋아해서 보는게 지루했다. 나니아 연대기, ......more

Commented by Noir at 2007/02/24 13:18
비밀의 문이 열리는 순간 (귀여운)손바닥 괴물이 깨어난다 아냐=ㅁ=?;
Commented by 하양 at 2007/02/25 00:32
저 저도 흥미로왔지만 요즘 카피는 정말 낭패..
바벨 얼마전에 불법루트로 봤는데요. 그것도 진짜 낭패에요 :9
Commented by 푸푸2006년형 at 2007/03/03 11:04
기이한 판타지 =_=;;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